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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여행

크리스마스 이브의 베들레헴 예수님이 태어나신 베들레헴을 크리스마스 이브에 찾아가 보았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베들레헴에는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베들레헴에 도착해서 처음 본 것은 매년 열리는 초등학생들의 퍼레이드 였다. 퍼레이드는 베들레헴에 있는 여러 개의 기독교 학교들에서부터 출발해서 예수탄생기념교회 앞에 있는 베들레헴 광장으로 집결하며 집결한 학생들은 각자의 순서에 따라 공연을 펼쳐보인다. 그들의 공연은 크리스마스의 축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었다. 광장안에는 전 세계 각지에서 몰린 취재진들로 가득했다. 나와 일행들은 광장의 행사를 보고 예수탄생기념교회로 가고 있던 중 스페인 방송사로부터 인터뷰 제의를 받았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그냥 '메리 크리스마스' 정도의 인사를 하고 지나갔다. 예수탄생기념교회에도 사람들이 많기는 마찬.. 더보기
목자들의 들판 교회(Shepherds' Field. Catholic Church)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누가복음 2장 8~15절) 목.. 더보기
솔로몬채석장 이 성전은 건축할 때에 돌을 그 뜨는 곳에서 다듬고 가져다가 건축하였으므로 건축하는 동안에 성전 속에서는 방망이나 도끼나 모든 철 연장 소리가 들리지 아니하였으며 (열왕기상 6장 7절)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할 때 돌을 채석한 곳으로 지금의 예루살렘 성곽 지하에 있다. 현재의 예루살렘 성전은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과는 다르다. 복원하는 과정에서 성곽과 성의 규모가 달라져서 솔로몬채석장이 성곽지하에 있게 되었다. (참고로 위와 같은 이유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골로다 언덕도 옛날 예수님 시대에는 성 밖에 있었지만 지금은 성 안에 있다.) 내가 갔을 때는 입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역까지만 공개해두고 있었다. 입구의 크기로 보건데 채석장 전체의 크기는 꽤 클 것 같았지만 아쉽게도 전체를 둘러 볼 순 없었.. 더보기
감라국립공원(Gamla National Park) 감라국립공원은 골란고원의 중심부분에 위치해 있다. 감라는 성지는 아니지만 유대인들에게는 의미심장한 곳이다. 유대인들이 로마를 대항해서 항쟁을 한 장소 중 한 곳이며 치열한 전투 끝에 6천명이 넘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곳이다. 지금은 이 지역의 빼어난 경치와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폭포가 있어서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었다. 원래 계획은 폭포도 보고 독수리들도 볼려고 했으나 감라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시간이 부족해서 폭포까지는 못가고 근처 유적지만 구경할 수 있었다. 영토의 많은 부분이 광야지대인 이스라엘은 이렇게 푸른 산지가 거의 없고 산도 많지 않다. 그래서 오랜 만에 푸른 산을 보니까 신기했고 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곳에 온 거 같았다. 이 날은 안개가 끼어서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 더보기
베드로물고기 시몬 베드로가 배에 올라가 그물을 육지로 끌어올려 놓고 보니 그물에는 큼직큼직한 고기가 153마리나 가득 들어 있었다. 이와 같이 고기가 많아도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요한복음 21장 11절, 현대인의 성경) 베드로물고기는 갈릴리호수에서 서식하는 물고기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종이다. 그래서 예수님 시대에 베드로도 이 물고기를 잡지 않았을까 해서 베드로물고기라고 이름 붙여졌다. 두 번째 먹는 베드로물고기. 2005년에 와서 먹었을 땐 맛이 없었다. 그래서 별로 먹고 싶지 않았는데 교회분들과 함께 가게 되서 할 수 없이 한번 더 먹게 되었다. 두번째 먹는 베드로물고기도 생긴 거나 요리법은 저번 꺼랑 똑같았다. 속으로 '아.. 좀 더 맛있는 걸 먹고 싶었는데'라고 생각하며 작게 한숨을 쉬고 한 입 먹.. 더보기
갈릴리 호수를 한 눈에, 미쯔페 샬롬 전망대(Mitzpe Shalom) 갈릴리 호수는 호수이지만 규모가 매우 커서 Sea of Galilee, '바다'로도 불린다. 그래서 베다니, 가버나움 등 갈릴리 주변에 있는 성지를 방문할 때 항상 보게 되지만 한 눈에 호수 전체를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이 곳, 미쯔페 샬롬 전망대에서만 유일하게 갈릴리 호수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휴대폰에 있는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어서 아쉽긴 하지만 왠만한 디카로는 이런 화면도 찍을 수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는 사진이다. 이스라엘에 두 번 째 왔지만 이렇게 갈릴리 호수를 한 눈에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 눈에 보는 갈릴리 호수는 정말 장관이었다. 마침 해가 지고 있어서 붉은 노을이 비췬 갈릴리 호수의 모습은 굽이진 하얀 구름, 구름 사이에 옅보이는 푸른 하늘과 함께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더보기
다윗성(City of David) 다윗성. 다윗이 여부스 사람의 성읍을 점령해 붙인 이름이다(삼하 5:6-8, 6:10, 12, 16, 대상 11:5 이하). 포로기 이후 느헤미야는 다윗성의 기념물들을 언급하고 있는데 그것은 샘문(느 2:14), 다윗성의 층계(느 3:15), 다윗의 묘실(느 3:16), 다윗의 궁(느 12:37), 용사의 집(느 3:16), 수문(느 3:26) 등이다. 다윗이 실력 행사로 이를 점령하고 그의 소유로 되었기 때문에 `다윗 성'이라고 불리었다. 이것은 오늘날 예루살렘 구시가의 성벽밖으로 되어 있지만, 성전 남쪽의 한층 낮은 구릉에 건설되어 있었다. [홀리바이블 참고] 다윗성은 지금의 예루살렘 성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성벽 터만 남아 있었다. 규모도 매우 작았고 볼 것도 없어서 조금 실망이었지만 성경에 나오는.. 더보기
성묘교회(Church of the Holy Sepulcher), 비아돌로로사 10처~14처 성묘교회. 성묘교회는 비아돌로로사 10처부터 14처 까지가 있는 기념교회이며 이 곳에는 예수님의 옷을 벗긴 장소(10처),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장소(11처), 십자가에 달리셔서 죽으신 장소(12처), 죽으신 후 시신을 염한 장소(13처), 예수님의 무덤(14처)이 있다. 아침 10시 정도에 방문한 성묘교회는 한산했다. 그래서 많은 인파에 밀려서 구경했던 저번과 달리, 이번엔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살펴 볼 수 있었다. 성묘교회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예수님의 시신을 끌어내린 후 염한 바위이다. 살짝 붉은 빛을 띄는 바위는 예수님의 핏물 자국처럼 보여서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날려고 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오니 미사를 드리는 예배 장소와 그 옆으로 예수님의 무덤이 보였다. 예수님의 무덤.. 더보기
헤로디움(Herodium) 헤로디움은 주전 24∼15년에 헤롯이 궁과 요새를 겸하여 건축한 것으로 이스라엘이 로마를 대항해 싸울 때 여러 차례 본거지가 된 곳이다. 주변에는 수영장터와 별장터 그리고 경기장 등이 있었고 그 규모로 봤을 때 당시엔 매우 화려했을 거 같았다. 헤로디움은 인공산 위에 지어져있다. 그래서 헤로디움에 가기 위해서는 산을 올라야한다. 인공산은 돌로 만들어져서 별로 멋있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산과는 달라서 조금 신기했다. 어느 정도 산을 올라가다 보니 동굴이 나왔다. 헤로디움으로 향하는 동굴이었는데 옛날에 지어진 것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 내부가 잘 만들어져 있었다. 헤로디움 성은 2천년이 지난 지금에도 튼튼해 보였다. 돌로 만들어진 성벽과 성곽은 지금도 형체를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고지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 더보기
가이사랴 빌립보, 바니야스 신전과 림로드 가이사랴 빌립보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는 내가 누구라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고백한 장소이다. 당시 이 곳은 거대한 신전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 즉 당시의 문화 중심지였다. 지금 한국으로 친다면 종로나 강남의 거리 중 제일 번화한 곳 한복판일 것이다. 큰 세상 앞에서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고백하는 베드로, 그 모습에 놀라시며 그 말은 성령께서 하신 일이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 그리고 옆을 거닐고 있는 제자들의 모습을 묵상해 보았다. 가이사랴 빌립보에는 큰 자연동물이 있다. 여기에는 '판'신을 섬기던 신전이 있었다. 지금은 다 사라지고 터와 건축물 조각들만 남아 있었다. 동굴 옆 쪽에는 상상 복원도가 있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