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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두 번째/'09 텔아비브 욥바 교회

베드로물고기



시몬 베드로가 배에 올라가 그물을 육지로 끌어올려 놓고 보니 그물에는 큼직큼직한 고기가 153마리나 가득 들어 있었다. 이와 같이 고기가 많아도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요한복음 21장 11절, 현대인의 성경)

베드로물고기는 갈릴리호수에서 서식하는 물고기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종이다. 그래서 예수님 시대에 베드로도 이 물고기를 잡지 않았을까 해서 베드로물고기라고 이름 붙여졌다. 

두 번째 먹는 베드로물고기. 2005년에 와서 먹었을 땐 맛이 없었다. 그래서 별로 먹고 싶지 않았는데 교회분들과 함께 가게 되서 할 수 없이 한번 더 먹게 되었다. 두번째 먹는 베드로물고기도 생긴 거나 요리법은 저번 꺼랑 똑같았다. 속으로 '아.. 좀 더 맛있는 걸 먹고 싶었는데'라고 생각하며 작게 한숨을 쉬고 한 입 먹어 보았다. 

그런데 예상외로 맛있었다. 물고기도 금방 구워져서 따뜻했고 저번보다 살도 많아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도 좋았다. 함께 간 교회 대학부 사람들도 맛있다면서 물고기를 깨끗하게 발라 먹었다. 목사님께서 베드로물고기를 파는 식당 중 가장 괜찮은 식당이라고 하셨는데 역시 이스라엘이든 한국이든 맛있다고 소문난 집은 뭔가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