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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텔아비브(Tel aviv), 예루살라임 해변 이스라엘 키부츠센터 앞에 있는 예루살라임 해변. 키부츠 배정 소식을 알기 위해서 매일 같이 센터를 방문하며 지나다녔던 해변이다. 키부츠배정담당자한테 배정이 아직 안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우울해져서 멍하게 지중해를 바라보곤 했었다...;;해변에서 바라보는 지중해도 너무 아름답지만 주변 건물들과 멀리 보이는 올드욥바의 모습도 너무 아름답다. 현대식으로 지은 오페라하우스와 호텔들, 끝없이 펼쳐지는 해변이 멋있는 광경을 만들고 있었고 남쪽으로는 올드욥바의 유적지 전체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올드욥바는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가기 전 환상을 본 장소이며 그것을 기념하는 교회가 세워져있다. 더보기
고라신(Chorazin)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이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마태복음 11장 21절) 고라신. 예수님께서 저주하신 성읍 중 하나이다. 옛날에는 큰 성읍이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멸망해서 무너진 건물들과 건물터만이 남아있었다. 화산암지대여서 땅과 벽돌 색깔이 모두 검은 색이었다. 고라신에서는 예수님의 면류관을 만든 가시나무가 있었다. 가시나무의 가시들이 크고 단단해서 예수님의 면류관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짐작할 수 있었다. 무너진 고라신의 건물들을 보면서 영원한 것이 세상에 없음을 보게 되었다. 한 때 매우 큰 성읍이었고 벽돌로 만든 큰 건물들이 있을 정도로 번영했던 도시, 하지만 예수님의 경고 앞에서도 회개.. 더보기
오펠광장 예배 예루살렘 올드시티 안, 분문을 통과하면 나오는 오펠광장에서 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해 예배했다. 나는 자원봉사자로 참가해서 2천여명의 성도들이 타고 온 버스주차를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좁은 도로에 50여대의 버스를 주차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 자원봉사자 지휘체계가 잘 잡히지 않아서 봉사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마음이 상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사고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사람들이 오펠광장에 들어간 후 예배가 끝날 때까지 잠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예배에 참석할 수는 없었지만 먼 발치에서 본 예배의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찬양소리가 올드시티의 성벽을 넘어 전 예루살렘에 울려퍼지는 듯 했다. 우리의 찬양소리를 듣고 많은 유대인들이 다가와서 '무슨일이냐'며 물었고 예배를 드린다고 말하면 안되기에 .. 더보기
예루살렘 평화행진(2005 Peace march) 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까지, 각 교회에서 온 2천여명의 한국 성도들이 peace march 슬로건을 들고 거리를 걸으며 평화를 외쳤다. 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마음이 되어서 걸으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거리와 사람들을 축복하며 계속해서 걸었다. 베들레헴에 들어가기 전 분리장벽 앞에서 분리장벽을 바라보며 기도했고 팔레스타인과 유대인 사이의 평화를 기원하며 베들레헴 광장을 향했다. 광장으로 향하는 길에 나는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드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테러의 위협도 없지 않았지만 그들의 미소를 볼 때 나의 마음이 안정되었고 평화를 원하는 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사실 대부분의 팔레스타인들은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저 예전처럼 자유롭게 밖에 나가고.. 더보기
My Life in Geva 게바 마굿간. 게바에서 키부츠 발런티어를 하면서 일했던 곳이다. 마굿간에서 말 먹이주고, 말 집을 청소하고, 때로는 말을 씻기기도 하는 일을 했었다. 키부츠 발런티어로 일하면 키부츠에서 원하는 일을 하루에 7~8시간씩 일하게 된다. 게바키부츠는 발런티어를 배려해주어서 하루에 6시간만 일하면 되었기에 나는 많은 여가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그 시간에 히브리어를 많이 공부할 수 있었다. 보통 키부츠에서는 주방일, 세탁소일, 젖소농장, 양계장, 정원관리 등이 대부분이며 드물게 말농장과 어부, 집수리, 호텔일, 공장일 등의 직업이 있다. 한국에서 일을 한번도 안해 본 사람이 키부츠에 가면 보통 주방일이나 세탁소일을 먼저 하게 된다. 가장 쉽고 의사소통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일들이라서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이곳에서 .. 더보기
Kibbutz Geva 키부츠, 공동생산과 공동분배를 원칙으로 하는 정착촌으로 이스라엘 초기부터 생겨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키부츠에서 살고 있다. 초기 키부츠는 이스라엘에 척박한 땅을 일구고 생활터전을 만들기 위해서 정착민들이 함께 모여서 생활한 마을의 개념이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새로운 것들을 만들기 위해서 그들은 뭉쳤고, 함께 모여서 우리나라의 새마을 운동처럼 이스라엘을 키워갔다. 키부츠는 모든 키부츠원들(키부츠닉이라 부른다)이 키부츠의 주인이며 평등하다는 정신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초기에는 발런티어들까지도 그들과 함께 일하기 때문에 키부츠의 구성원으로서 존중해주었다. 하지만 현재는 키부츠의 모습이 이러한 본래의 정신과 생활모습에서 많이 바뀌었다. 게바키부츠에서 키부츠의 역사를 설명해 준 발런티어 리더의 말에 따르.. 더보기
예루살렘 예루살렘은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하는 이스라엘 민족의 뿌리이자 이스라엘 민족의 터전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모리아 산의 제단이 있는 곳. 솔로몬 왕의 성전이 있는 곳.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 하지만 이 곳은 무슬림들에게도 성지이다. 무슬림들은 마호메트가 모리아 산에서 하늘로 승천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두 종교가 서로의 성지를 두고 끊임없이 싸웠으며 지금도 보이지 않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곳이 바로 예루살렘이다. 솔로몬의 성전이 위치한 예루살렘 중앙에는 골든펨플로 불리는 이슬람 사원이 위치해 있다. 그리고 그 사원 앞에 있는 통곡의 벽에서는 지금도 수많은 성지순례객과 랍비들이 수복하지 못한 성지를 두고, 그리고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 통곡의 벽.. 더보기
유대광야 유대광야. 사막처럼 보이는 광야가 이스라엘에는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이스라엘 토양은 비를 흡수하지 못하는 토양이란다. 그래서 우기 때 비가 오면 비가 땅에 흡수되지 못하고 땅 위에서 흘러다니며 땅을 깍아서 큰 계곡들이 많이 형성되어 있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광야의 모습도 그렇게 형성되지 않았을까? 성경의 세례요한은 광야에서 역청과 메뚜기만을 먹으며 생활했다고 한다. 이런 광야에서 나는 한 달도 못 살 것 같은데. 세례요한이 광야 생활을 하며 잠시 머물렀을 것이라 추측되는 공동체들이 여러 있다고 들었다. 예를 들면 사해사본이 나온 쿰란 지역에 있었던 공동체 같은 곳인데, 이러한 공동체들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기록하고, 또 전파하는 일을 하는 공동체였다고 한다. 세례요한은 이러한 .. 더보기
요단강(세례요한의 세례터) 요단강. 지금은 이스라엘 정부에서 갈릴리 호수의 물을 보전하기 위해 댐을 쌓는 바람에 강의 모습을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일부 상류지역은 남아 있어서 역사 속 요단강의 모습을 추측해 볼 수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대부분의 관광객이 들어가 볼 수 있는 곳은 발목 정도까지 오는 깊이이고, 그보다 더 나아가면 작은 배가 다닐 수 있는 재법 깊은 곳까지 있다. 이 곳에서 나는 옛날 세례요한 앞에 나아가는 죄인들처럼 예수님 앞에 나아가 내 죄가 사함을 받는 상상을 했다. 더보기
베드로 물고기 식당 갈릴리 근처에서 '베드로 물고기'로 물리며 갈릴리 호수에서 제일 많이 잡히는 고기를 먹게 되었다. '베드로 물고기'라고 불리게 된 이유도 갈릴리 호수에 제일 많이 서식하기 때문이란다. 사진에는 물고기가 작게 보일 지 모르겠지만 크기는 돔만 하다. 맛은 그닥 맛있지는 않지만.. 레몬즙을 뿌려서 먹으면 좋다고 레몬도 함께 나온 거지만, 나와 함께 간 사람들은 레몬을 물에 넣어서 레몬에이드를 해서 먹었다. 이스라엘 물은 석회질이 많아서 먹어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고 물 맛도 안좋다. 하지만 산성인 레몬즙을 넣어서 먹으면 물에 염기성분이 많이 중화되어서 깔끔한 물 맛을 느낄 수 있다. 베드로 물고기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근처에서 찍은 사진이다. 뒤로는 갈릴리 호수가 보이고 그 뒤로는 광야의 모습이 보인다.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