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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London)/'09 런던의 명소들

영국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


하이드 파크 앞에 있는 3개의 박물관 중 하나인 자연사 박물관은 다양하고 흥미로운 전시물들로 가득 차 있었다.
자연사 박물관에는 동물, 식물 뿐만아니라 지구와 인간에 대해서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특히 새로 오픈한 다윈관은 DNA에 대해서 많은 자료들이 보관되어 있어서 흥미로웠다(이해하기는 매우 힘들었지만).
여러종류의 동식물들이 있었지만 가장 인기가 있는 부분은 역시나 공룡파트였다. 수많은 공룡뼈 화석들을 볼 수 있으며 몇몇 공룡들의 뼈들을 조립해놔서 실제로 어느정도의 크기였을지를 짐작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화석이 된 동물들도 있어서 큰 홍수로 인해서 공룡들이 멸종되었다는 창조론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었다.
나는 공룡파트를 본 후 포유류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여러 종류의 희귀한 동물들이 실물크기의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었으며 특히 박물관 천장에 매달려있는 고래가 인상적이었다. 전시되어 있는 동물들을 모두 본 후 그 중 몇몇 동물들은 더이상 지구상에서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슬펐다.
다음으로는 지구관을 구경했는데 지구관에는 우리가 흔히 지구과학에서 배웠던 내용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렇게 특별한 게 없어보여서 보석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지구 상에 있는 다양한 돌의 종류들을 소개하면서 보석들을 모아 둔 공간이 있는데 정말 다양한 보석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어디에 눈을 두어야 할 지 모를 정도였다. 다이아몬드만 해도 종류별로, 크기별로 수십개가 전시되어 있었고 그 외 사파이어나 에메랄드, 그리고 이름 모를 아름다운 보석들을 보았다.
마지막으로 다윈 관으로 향했는데 인체의 여러가지 신비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임신한 어머니 뱃속을 모형으로 만들어놓고 실제 녹음된 소리들도 들여주고 있어서 정말 자궁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인간의 DNA에 대해서도 설명되있어서 DNA를 잘 모르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너무 어려운 용어들이 적혀있어서 난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순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예술과 역사에 흥미가 있어서 자연사 박물관을 보는 건 조금 지루했지만 정말로 훌륭한 박물관이었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서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었으며, 특히 아이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것 같았다. 또한 전세계의 다양한 동식물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볼거리가 정말로 많았고 전시물들의 짜임새있는 배치들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