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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London)/'09 런던의 명소들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V&A museum)②


일본관을 본 후 한국관(!)으로 향했다. 한국관은 삼성에서 기증한 유물들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일본관 뒤편 구석 부근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도 어렵고 유물도 별로 없어서 안타까웠다. (약탈당한 물건들로 전시된 것이 아니라 좋지만 한국을 알리는 홍보차원에서 본다면 안타깝다는 말이다.)
그 후 인도와 터키 유물들이 전시되 있는 곳으로 갔다. 영국이 인도를 통치한 역사가 길 듯 인도유물은 많이 볼 수 있었다.
인도 유물을 본 후 2층으로 올라가기 전에 동남아시아 지역의 유물들도 보았는데 대부분 불교와 관련된 유물들이라 특색있는 것을 찾지는 못했다. 2층에는 빅토리아 시대 유럽 국가들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었다. 의상, 찻잔, 궁전 등을 통해 당시 귀족 사회 생활을 살펴볼 수 있고 금으로 만든 십자가와 왕관 등 중세 사회의 호화로운 유물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또한 전시관들로 향하는 통로에는 다양한 형태의 오브제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오브제의 모양들이 아름답고 특이해서 요즘 고급 주택 난간에 사용해도 멋있을 거 같았다.
박물관의 모든 유물들을 보고 집에 돌아갈 때쯤에는 날이 어두워져 있었다. 원래 구름이 많은 날이긴 했지만 겨울이 다가오니까 해가 점점 짧아지는 것이 느껴졌다. 박물관을 나가기 전 1층에 있는 작은 정원의 야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정원 의자에 조금 앉아서 쉬는 시간을 가졌다. 박물관의 야경도 아름다우니 혹시 저녁에 가게 되면 꼭 들어가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