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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턴십/미국 여행

팔로스버디스 드라이브

아름다운 태평양 바다와 깍아지는 해안 절벽을 볼 수 있는 팔로스버디스는 인기 있는 드라이브 코스이다.

 


팔로스버디스까지는 LA 한인타운에서 차로 약 40분 정도 걸린다.

110번 남쪽 방향 프리웨이를 타고 오다가 Pacific coast highway로 빠져나간 후 Crenshaw blvd à Crest Rd à Hawthorne blvd
순서로 오면 Lower point Vicente에 도착한다.


Lower point Vicente에는 박물관과 등대가 있다. 절벽 위에 있는 하얀 등대와 수평선이 보이는 푸른 태평양 바다가 조화롭게 어울려져 

있었다. Lower point Vicente 지역은 고래가 지나가는 지역으로 옛날에는 여기서 고래잡이를 했다고 한다. 지금도 가끔씩 고래가
지나간다고 하니 운이 좋으면 고래가 물 뿜는 장면을 볼 수 있다고 한다.


Lower point Vicente 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유리로 만든 교회, The wayfarers chapel  가 있다. 

태평양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통유리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교회는 연인들의 결혼식 장소로 인기가 많다.

방문한 날에도 결혼식이 진행 중이었고 교회 뒤편 정원 바닥에는 이 곳에서 결혼한 커플들의 이름이 세겨진 벽돌들로
길이 만들어져 있었다. 



Lower point Vicente에서 San pedro 방향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트럼프내셔널골프장이 보인다.

트럼프내셔널골프장은 한희원 선수가 미국LPGA에서 우승한 곳으로 이 때 한국 선수들이 Top10 에 5명이나 있었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기분 좋은 골프장이다.
태평양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 와보고 싶을 거 같다.


트럼프내셔널골프장에서 조금 더 San pedro쪽으로 내려가면 우정의 종이 있다.

우정의 종은 한국과 미국 간의 우정을 기리는 종인데 전두환 대통령 각하(?) 기념수가 입구에 있고 그 뒤로 에밀레종을 닮은
큰 종이 있다. 신년이나 특별한 날에 종을 친다고 하는데 오늘은 종 앞에서 결혼식을 하는 커플이 있었다. 

우정의 종 앞 공원에서 연을 날리는 사람들과 우정의 종을 방문한 생각보다 많은 미국 현지인들을 보면서 한국의 위상이 

예전보다 많이 올라간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점심을 먹고 여유롭게 구경하니 총 3시간이 걸렸다. 중간 중간에 내리지 않고 그냥 드라이브만 하면 30분이면 충분한 거리이니
주말에 기분전환겸 한번 지나가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참고로 제가 간 날은 바다 안개가 심하게 꼈고 구름도 많았습니다. 맑은 날 보는 경치는 정말 좋다고 하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