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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두 번째/'09 이스라엘 명소들

올드욥바(Old jaffa), 베드로환상교회(The Church of St. Peter)


텔아비브 해변을 따라 걸어다가보면 올드욥바가 나온다. 올드욥바는 성경의 요나 선지자가 니느웨로 가기 위해 배를 탄 항구도시이다.
(다시스로 도망가다가 니느웨로 갔지만.. 어쨋든..)


올드욥바는 이스라엘 신혼부부들의 웨딩 사진 촬영지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내가 갔을 때도 한 신혼부부가 웨딩사진을 찍고 있었다.
또한 올드욥바에는 골동품을 전시한 박물관도 있고 골동품을 파는 가게들도 있었다. 가게들을 한번씩 둘러보았는데 살만한 물건은 없었다. 차라리 예루살렘 신시가지에서 쇼핑할 것을 권한다.

올드욥바에는 베드로환상교회도 있다. 베드로환상교회는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으로 가기 전 꿈속에서 환상을 본 것을 기념해서 만든 교회이다. 교회 내부에는 성경에 기록되있는 베드로의 환상들이 벽화로 그려져 있었다. 교회의 외부와 내부 모두 지은지 얼마 안된 듯 보였다. 아마도 십자군 전쟁 때 파괴된 것을 재건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처럼 다양한 볼거리들과 아름다운 건물들도 좋지만 올드욥바의 가장 큰 매력은 텔아비브 해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경이라 생각한다. 올드욥바가 텔아비브 해변보다 고지대에 위치해 있는 것도 있고 항구를 지을 때 외부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서 성채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올드욥바를 떠나기 전 아름다운 텔아비브와 지중해의 전경을 오랫동안 감상하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벼웠지만 내일은 키부츠 배정이 꼭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