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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채식뷔페, Loving hut


한의대 친구의 추천으로 함께 간 채식뷔페, 아차산역 2번출구에서 내리면 바로 있는 Loving hut 을 찾아갔다.
채식뷔페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다양한 야채들로 만든 샐러드만 잔뜩 있을 거 같아서 거부감이 들었다. 거기다 풀만 있는데 가격이 9,900원.. 맛이 없으면 친구가 돈을 다 낼 것이라(!) 생각해서 따라 가기로 했다.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첫 원정을 돌고 담은 음식들이다. 예상과는 다르게 다양한 종류의 콩요리들이 있었다. 콩으로 만든 너비아니, 닭튀김, 캘리포니아롤 등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있었다. 예상과 다른 화려한 음식들을 하나씩 먹어보았다. 맛은.. 별로였다.ㅠㅠ
솔직히 말해서 살짝 단백한 고무를 씹는 듯한 느낌이었다. 소스가 겉에만 배어 있어서 처음에는 먹을 만 했지만 씹으면 씹을 수록 맛이 없어져서 먹기가 싫어졌다.ㅠㅠ 첫번째 원정의 충격(?!)을 뒤로하고, 다른 요리들은 맛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안고 두번째 접시를 채웠다.
두번째 음식은 콩돈까스, 야채만두, 김치전, 튀김만두, 콩불고기, 볶음밥, 짜장면이었다.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혀를 진정시키고 음식들을 하나씩 먹어보았다. 역시나... 맛은 없었다. 하지만 짜장면과 콩불고기, 김치전은 먹을 만했다. 김치전은 원래 야채만 들어가는 음식인지라 맛있었고 짜장면은 면을 콩으로 만든 거 같았는데 참고 먹을만 했다. 콩불고기는 콩으로 가공한 고기음식 중에 제일 맛있는 음식이었다.

음식을 다 먹고 느낀 것은, 사람은 고기를 먹어야한다는 것이었다..ㅡㅡ;; 육식을 하는 것이 지구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 중 하나일지는 모르지만 한 마리의 소를 잡아먹고 10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되지 않을까??(-_-;;) 잠시나마 지구를 위해서 채식을 하는 분들이 존경스러웠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