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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경주여행

2박 3일 경주여행, 경주 박물관

천년 신라 왕국의 유물이 가득한 경주 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경주 박물관의 유물들은 대부분 대릉원에서 가져 왔다고 합니다. 과거 왕족(혹은 귀족)들은 사후세계에서 쓸 물건들을 무덤에 같이 안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계급이 높은 사람의 무덤일수록 안치된 유물이 많고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비슷한 예로 중국 시황제의 무덤에

가면 흙으로 만든 병사들이 가득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사후세계에서도 자신의 영향력을 가지고 가고 싶어했던 건 장소를 불문하고

왕들의 바램이었나 봅니다.

 

 

 

 

귀족들의 바램 덕분에(?) 우리 후손들은 천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당시 사용된 다양한 물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왕족들이 묻혔던 대릉원의 유물들은 금과 옥으로 치장된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철과 청동으로 만들어진 물건들도 많았는데,

유물들을 보면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금이 최고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

 

 

박물관에는 돌도끼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넓적하고 기다란 돌도끼들을 관 아래에 깔아 두었다고 하는데요,

돌도끼가 권력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 경주 박물관은 3개의 전시관만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고대 유물들을 보관해두는 전시관이 공사중이어서 그 곳의 유물들을

특별 전시관에 옮겨두고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하루 빨리 완공되어서 유물들이 제자리를 찾고 더욱 풍성한 볼거리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길 바랬습니다.

 

 

전시관 외부에는 다보탑과 석가탑의 복제본이 있었습니다. 실제 탑과 동일한 크기에 어느 정도 세월이 흐른 흔적도 있다보니 깜빡하면 속기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에밀레종으로 알려진, 선덕대왕신종이 있었습니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선덕대왕신종은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아이를 녹여서 만든 종이 아니라고 합니다.

사람을 녹였다면 반드시 들어가 있어야 할 '인'이란 성분이 선덕대왕신종에는 없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과 신라 천년의 유물이 있는 경주 박물관 방문을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