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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London)/'09 어학연수

영국 어학연수 summary(1)

한국인이 없다고 해서 온 스프라치 카페. 그러나 그러한 소문을 듣고 온 한국인들로 북적였다.
지금도 내가 있는 반에는 한국인이 나를 포함해서 5명이 공부하고 있다.
수업방식은 첫날 레벨 테스트를 통해서 반을 배정받은 후 각자의 영어실력에 맞춰서 영어를 배울 수 있게 되어있다. 영어 수업의 방식은 한국 학원에서의 방식과 유사하지만 선생님들의 질이 상당히 차이가 나서 한국보다 훨씬 더 나은 성과를 걷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역시 어학연수의 가장 큰 장점은, 영어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처함으로써 영어실력이 늘 수 밖에 없는 데 있다.
한 달 정도 있었지만 일상생활 영어가 오기 전보다 훨씬 더 나아졌음을 느낀다.
영어 문법과 리딩 실력은 말하기 실력과는 또 다름을 많이 느끼고 있다. 현재완료, 과거완료 등등의 중고등학교 때 수도 없이 배웠고 외웠던 문법들이 말을 할려고 하면 그렇게 힘든 것도 없다. 그리고 수능과 토익을 공부하면서 외웠던 수많은 단어들,, 한 달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아직도 그 단어들 중 20%정도 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서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은 내가 아는 단어를 100%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더 이상 어학연수 학원에 다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 만큼 말하기가 쉽지 않고 고급스러운 단어를 사용하기가 힘들다.
어학연수를 오는 사람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것은, 완벽하게 영어를 구사할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되지도 않을 뿐더러 완벽만 추구하다 보면 사람들의 대화속에서 그냥 웃고만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말이 되던 안되던, 시제가 맞던 안맞던 그냥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당당한 것. 설령 말도 안되는 말을 하더라도 당당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를 못하는 것이 절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나는 여기서 내가 말을 이상하게 해서 상대방이 못 알아들었는데도 오히려 상대방이 sorry를 말하며 다시 말해줄 것을 부탁하는 것을 많이 경험한다. 못하는 것이 자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외국인인 내가 영어를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님을 명심한다면 말하기를 공부함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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