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London)/'09 어학연수

영국 어학연수 Summary(2)

물댄동산♬ 2009. 10. 25. 05:21
 
시간이 지날수록 느끼는 건, 어학연수를 오면 호스트페밀리에서 사는 것이 영어 실력 향상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나보다도 더 오래 영국에서 공부를 한 한국학생들을 많이 만나보았지만 시간에 비례해서 영어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님을 알게 되었다. 물론, 어느정도 시간에 비례하는 것은 있겠지만 그것보다 영국에서의 생활에서 얼마나 영어에 노출되어 있는가가 더욱 중요하다.
나의 경우에는 호스트페밀리에 브라질사람 4명, 한국인 3명, 터키사람 1명이 같이 살고 있다. 그곳에서 나는 최대한 영어로 대화할려고 노력하고 있고, 다른 한국인 2명과도 가능하면 영어로 대화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 있는 친구들과 많이 친해져서, 이야기하고 카드게임을 하고 노느라 대부분 자정이 넘어서야 잠을 잔다. 물론 모든 대화는 전부다 영어만 사용한다. 이렇게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놀면서 영어실력이 향상되고 있으니 정말 하나님의 은혜라고 할 수 있다:D
그리고 난 내 자신을 영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내몰기 위해 double room에서 터키사람과 함께 살고 있다. 물런 여러가지 불편한 점들도 있지만, 이런 환경이 영어실력향상에는 도움이 되기에 감수하는 것이다.
사실 한국에서 온 많은 유학생들은 돈을 아끼기 위해서 호스트페밀리에는 한달만 생활하고 그 후에는 플렛(자취방)에서 산다.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구해서 최대한 돈을 적게 쓰는 것에만 신경을 쓴다. 하지만, 가정형편이 안좋아서 영국에서 꼭 일을 해야 한다면 차라리 좀더 저렴한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가는것이 낫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면 돈도 벌고 영어도 늘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걷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상 영국에서 동양인이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말보다는 몸으로 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짐(헬스장)에서 청소하는 일을 하거나 가게에서 물건나르는 일, 또는 한인식당에서 일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하면 한국에 비해서 돈은 많이 주는 편이지만, 그만큼 힘들기 때문에 피곤해서 학원을 종종 빠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점점 영어로 말할 기회는 줄어들어 어학연수를 효과적으로 했다고 말하긴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냥 적은 돈으로 영국에서 생활한 거 밖에 안된다.
또한, 외국으로 어학연수를 올려면 오기전에 어느정도 수준의 영어실력은 쌓아둔 후에 오는 것을 추천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느끼는 건, 학원에서보다 외국인친구들과 영어로 말하면서 말하기 실력이 느는 것이 더 크며 외국인친구들과 영어로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할려면 한국에서 조금 공부한 후에 오는 것이 더욱 좋다는 것이다. 실제로 나와 함께 지내고 있는 한국인은 문법과 어휘실력은 나보다 뛰어나지만 말하는 것이 안되서 힘들어하고 있다. 특히 발음은 외국인친구들과의 대화에 지장을 줄 만큼 문제가 되고있다. R발음과 L발음, TH,SH,S,CH 등 한국인들이 발음하기 힘든 발음이지만 이 발음을 잘 못하면 대부분의 외국사람들과 대화를 하는데 지장이 있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