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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SKY 베가 휴대폰을 사용하시나요?



저는 SKY 베가 휴대폰을 사서 사용한 지 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세련된 디자인과 아몰레드 액정, 갤럭시S보다 저렴한 가격에 끌려서 사게 되었습니다. 친구들 중 기계에 관심 많은 친구도 추천해주었지요..


처음 한 두달간은 기쁜 마음으로 잘 사용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샀다는 기쁨에 안하던 페이스북, 트위터도 열심히 하고 카카오톡으로 친구들과 문자를 주고 받으며~ 스마트폰의 편리성에 흠뻑 취해 있었죠.. 당시엔 열 갤럭시S 안 부러웠습니다.

그러나...... 약 두 달이 지난 후부터 휴대폰에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잘 사용하다가 컴퓨터에 과부하가 걸리면 파란 화면 뜨면서 다운 되듯이 휴대폰이 갑자기 정지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처음에는 매우 당황했지만 가끔 이러다 말겠지.. 다신 이러지 않겠지.. 라고 생각하며 놀랜 마음을 다스리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져서 하루에도 몇 번씩 다운되기 시작했습니다.


참다 참다 못 참아서.. 결국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서 휴대폰을 포맷한 후 또 며칠 간은 다운되지 않고 잘 작동했습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가 불안정해서 그랬구나.. 다행히 하드웨어 문제는 아니네.. 라고 생각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러나... 2주일도 채 못가서 휴대폰은 다시 다운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기 전에는 화면이 멈추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번엔 갑자기 폰이 꺼져버리더군요.. 화면이 나가듯이 꺼져버린 후에는 전원 키를 눌러도 다시 되돌아오지 않고... 배터리를 뺐다가 다시 끼워서 켜야 휴대폰이 켜졌습니다. 그것도 3번 중 2번은 컴퓨터 안전모드 켜지듯이 이상하게 켜져서 다시 껐다 켜야 했습니다. 서비스 센터를 방문한 지 2주일도 안됐는데 동일한 문제가 또 발생하니 참 실망스럽더군요.
 

 
이 쯤되니... 아 낚였구나.. 대기업의 횡포에 희생되는구나..ㅠㅠ.. 뭐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SKY 폰은 꼴도 보기 싫어졌습니다. 어제 고장난 폰을 들고 서비스센터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서비스센터 직원분이 고쳐보시더니 하루 동안 폰을 맡겨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불편을 감수하고 하루를 맡겼고 오늘가서 찾았습니다. 찾을 때 직원분이 "회로에 문제가 있는 거 같아서 메인보드를 교체해야 할 거 같습니다. 일단은 사용할 수 있게 해놨는데 완전히 고친 게 아니라 또 다운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메인보드 교체 주문이 밀려서 지금 신청해도 열흘 후에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첨엔 서비스센터 직원분이 무능해보이고 원망스러웠지만.. 원래 휴대폰이 이상하게 나온 걸 그 분한테 탓할 수도 없고 화풀이를 하자니 그 분도 이런 경우가 한 두 번도 아닐 꺼 같아서 참았습니다. 집에 오는 길, 아니 서비스센터를 나온 지 채 한시간도 안되서 제 폰은 또 다운됐습니다....ㅠㅠ...

뭘 고치신건지 의문스럽지만.. 그리고 이 휴대폰이 고쳐질 건가도 의심스럽지만.. 24개월 약정이 걸린 거라 바꾸자니 위약금이 너무 많이 나올거 같고.. 계속 쓰자니 갑갑하고.....ㅠㅠ 지금은 메인보드가 오길 기다리며 블로그에 한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혹시라도 SKY 폰이 좋다더라, 베가폰이 좋다더라.. 뭐 이런 말을 들으셔서 사실 생각이시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뭐... SKY의 다른 기종은 어떻다고 말씀드릴 순 없지만, 적어도 베가만은 안 사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와 같은 베가폰을 사용하는 친구도 저와 똑같은 고충을 겪고 있고 메인보드도 바꾸었지만 간혹 문제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더 이상의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글 마칩니다. 혹시라고 제 글에 불만이 있으시다면 당당하게 자신을 밝히시고 댓글로 불만사항을 지적해주세요. 또한 베가폰을 현재 사용하고 계신 분이 아니라면 태클 사절입니다.